살다보니 그냥 그런 날이 있더라.
예기치 않게 불현듯
생각 속으로 들어와 머무르는 사람
아주 오래 되어 기억조차 희미한 사람이
왜 갑자기 생각 안으로 쑥 들어왔는지
나조차 당황스럽고 조심스럽다~~
아마도 그또한 내 소중한 지난삶의 한 부분이어서
잠재의식 속 함께하는 추억의 동행길의
어느 부분에 머물러 있어서일까...
살다보면 그냥 그런 날이 있더라.
생뚱맞게 어느날
까마득한 추억 저 편에 있던 사람이
수줍게 내 마음을 노크하는
아무 이유도 없는데 그런날~~
비바람이 지나간 봄날은 싱그러워 참 좋다
어딘가로 떠나기에도 딱 좋은 날이다.
오늘은 그리하고 싶은 날이었다.
어딘가에 마음을 푹 담그고 싶은 날
이토록 싱그러운 봄이 유혹하는데 기꺼이
그 유혹에 빠져주리라.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는 나의 꽃이다 (0) | 2023.05.09 |
---|---|
지금처럼 딱 지금처럼만 (0) | 2023.05.08 |
그냥 행복하다 네가 있어서 (0) | 2023.05.05 |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녀오다2(사람보다 꽃) (0) | 2023.05.04 |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녀오다1(꽃보다 사람) (0) | 202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