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눈이 내려 설렘설렘 마음으로 '나인블럭 미음나루점"에서 추억을 만들다

소솜* 2020. 2. 18. 11:35













오늘부터 완전한 리셋은 아니지만 일부는 완성하고

새롭게 부팅을 시작했다.

완전한 리셋은

요즘 중장년층을 흥의 도가니를 몰아넣는다는 '미스터트롯'의

3월 5일 결승전이 끝나면 내 삶의 리셋도 십 년을 깨끗이 덜어낼 것이다.

부디 포천의 아들 000 가수가 진이 되길 기도한다.

그리하여 미련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편안하고 새롭게 리셋되게.


나는 이런 사람이 참 싫다.

누구나 사람의 마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한다.

나 또한 양면성이 많고 잘 보여진다.

그 양면이 보여지는 사람이 참 좋다.

그 양면을 철저히 감추고 한쪽면만을 보이며

상대방의 마음을 속이려 하는 사람은 참 싫다.

그럼에도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게 세상살이이다.

나와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조금 덜 맞지만

그렇기에 그 거리만큼 내가 성장하고

세상을 더 직시하며 나를 비추게 되는 거 같다.

세상살이...결코 쉽지는 않다.

세상살이...결코 어렵지도 않다.

그냥 마음을 나에게 두면된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올겨울 가장 눈이 많이 내리던 엊그제

오래도록 함께해서 서로의 양면을 너무나 잘 아는 친구들과

한 달 전쯤 새롭게 오픈한 '나인블럭 미음나루점'을 다녀왔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전망좋은 2층은 차지도 못하거니와

1층도 문앞에 겨우겨우 자지를 잡고 앉아

일주일에 한두번 보아도 뭐그리 할 말들이 많은지

나인블럭 접시 서너개는 깨고야 말았다 ㅎㅎ

창 밖으로 날리는 눈이 설렘설렘~~

눈이 내려 그냥 참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