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주재료: 고사리, 느타리버섯,
숙주나물, 대파, 양파, 우거지,고구마순을
5cm길이로 잘라서 큰 양푼에 가득 준비하고
소고기 양지 두근, 사태 한 근을 큼직한 도막으로 내어
2시간 전부터 뭉근한 불에 올려놓고 충분히 익혀
육수는 구수하게 고기는 쪽쪽 찢어서 양념으로 무친 후
주재료와 넣고 뭉근한 불에 2시간 이상을 끓였더니
야채와 소고기, 국물이 어우러져 찐한 맛을 낸다.
국물이 국물이 둘이 먹다 둘이 쓰러져도 모를 정도로
끝내줘요~~~~~~~~~~~ㅎ
3~4인분 통에 8통이라니
보기만 해도 헉~~소리가 나겠지만
며칠 동안 집 나가려는 건 아니다
여행을 떠나려는 것도 아니다.
집콕 생활의 부작용 중 하나가
주는대로 급식을 먹을 수 없어
점심 마저도 챙겨 먹어야 한다는 거.
덜 짜증나고, 덜 힘들고
그러면서도 집밥을 먹기 위해선
한 번에 대량으로 국을 끓여서
냉동실에 넣어 놓고
이것저것 돌아가며 먹는 재미를 느끼는 거.
월요일 미역국 4통
화요일 된장국 4통
목요일 육개장 8통
냉동실 과부하로 오늘은 쉬어야지.
냉동실 열 때마다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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