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꿔놓은 일상 중 하나,
생일날 즈음에는 확진자가 2,3백명씩 나와
미루다미루다 더 미루면
내년 생일날이 될 거 같아
열흘이 지나서 조심조심 모였다.
내 생일이 아니라서 더더욱
뒤늦게라도 축하해 주고 싶었다.
먹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지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건
안오는 잠도 자는척 하며 피하고 싶은데
생일만큼은 의미가 다른 거 같다.
태어났으니 인연이 되었고
인연이 되었으니 지금 행복하지 아니한가.
믿음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했으니
마음에서 불신이 싹트지 않도록
각자의 마음을 서로에게 투영시켜
오래도록 믿는 인연이 되고프다.
참,
밥 먹을 때,
커피 마실 때,
사진 찍을 때
어쩔 수 없이 마스크 벗었고
그 이외에는 네사람 모두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고
마스크 벗은 적이 없다는 걸
자신있게 기록해 놔야지 ㅎㅎ
일상의 소중함을 뼈저리도록 느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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