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전까지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하루에도 몇 번씩 폭염에 주의하라는
안전안내문자 폭탄이 쏟아지는데 어쩌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냉면이지만 먹어줘야
잠시나마 더위를 누룰 수 있는 기싸움에서 이기는 걸ㅋㅋ
'갑산면옥' 냉면은 역사만큼이나 맛도 깊은 거 같아
일 년어 두서너번은 가는 곳.
새콤달콤한 레몬에이드까지 마시며
폭염의 기를 팍팍 눌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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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나태주 풀꽃2
이름도 알고
색깔도 알고
모양도 알고
향기까지 아는
이웃, 친구, 연인을 다 품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쭈욱 인생길 동행하게 될
오래된 편안하고 소중한 친구과
제대로 여름나기 하루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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