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도 덥고 부모님 이야기도 나눌 겸
언니, 남동생과 '청운누룽지백숙'집에서 뭉쳤다.
오리누룽지 백숙으로 기력을 보충한 뒤
근처에 있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리지'로 이동해
남동생 여름옷을 두어벌 사줬다.
아울렛인데도 티셔츠 하나가 뭔 십만원이 훌쩍 넘어
티셔츠두 벌, 바지 한 벌 가격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거금 출혈이ㅠㅠ
맘에 든다며 좋아하는 동생을 보니 기분은 굿굿~~
역시 국룰인 돈은 돈값을 해서 고급져 보이긴 했다ㅎㅎ
옷 구매 후 커피를 마시며 두어 시간 셋이서 폭풍 수다를~~
서로 알고 있는 부모님 에피소드를 풀어놓다보니
책 한 권 분량은 족히 되것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공감대도 많고
살면서 겪는 좋은 일은 내 일 처럼 기뻐해 주고
힘들고 슬픈 일들은 반으로 나눠지는 위로하며
아~~이래서 남매이고 가족이구나 싶었다.
우리 남매들은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지금처럼 우애있게 쭉 살아가자며 으쌰으쌰~~
행복이 별거더냐 이또한 행복이지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낮에 보양식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 충전을 했으니
밤에는 충전된 기력 꺼내 써보기로 했다
지난주에 시골집에서 따온 노각이 많아서
시들기 전에 아삭한 노각김치를 담갔다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낸 노각에 끓는 물을 붓고
찬물로 두어번 씻어내 1cm 굵기로 썰어
짜지 않게 약 3시간 정도 절인 후
부추,양파,마늘,생강,액젓,설탕,고춧가루로 버무리면 끝
아침에 먹어보니 아삭하고 시원하고 간도 딱~~
내가 담그고 맛있는 것도 내가 인정ㅋㅋ
남동생집 한 통 갖다 주고
난 감자 쪄서 쪼~~기로 나들이 가야징
아자아자~~오늘도 행복하자!!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소화, 내겐 먹먹함 (0) | 2023.08.09 |
---|---|
새콤함으로 한풀, 매콤함으로 또 한풀 무더위를 날리다 (0) | 2023.08.07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0) | 2023.08.03 |
더위는 식히고 마음은 단련하고 (0) | 2023.08.01 |
땀 한 사발, 눈물 한 양푼 (0) | 202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