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봄은 주춤, 마음은 봄날(오남호수민물매운탕&카페드쟈스민)

소솜* 2025. 4. 1. 11:58

이곳저곳에서 앞다투어 꽃망울을 톡톡 터트리며 봄이 성큼 오는가 싶었는데 꽃샘 추위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허락할리가 있나ㅠ
기온이 뚝 떨어졌던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꽃나들이는 포기하고 맛집나들이를 갔다. 날씨도 쌀쌀했던지라 매운탕이 찰떡궁합~~빠메 좋아하는 친구와 빠메잡 좋아하는 친구들로 나눠 진한국물이 입안에 짝짝 붙는 '오남호수민물매운탕'에서 만족도 최상인 매운탕과 친절도 최상인 사장님의 환한 웃음의 서비스까지 최고의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먹었으니 마시는 건 필수인지라 근처 호수뷰카페'후탄'에서 커피를 마시려 했는데 후탄으로 진입하는 차량행렬이 명절 고속도로 행렬보다 더 어려워서 포기하고 바로 옆 '카페드쟈스민'으로~~후탄 바로 옆 건물인지라 호수뷰도 좋고 실내도 아주 넓지 않아 사람들 목소리가 와글대지도 않고 커피맛도 나름 괜찮았다.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에는 딱이라서 호수 보며 편안하게 두어시간 이야기 나누고 셀프 인증샷 한 컷 찍고 출발~~
서울에 진입하니 저녁시간인지라 '가온'에서 떡만둣국으로 저녁까지 먹고 저녁이 되니 기온이 더 떨어져 친구들을 각자 집 근처에서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올림픽대로에 노랗게 피어있는 개나리꽃이 아련한 추억들을 소환시켜 어릴적 친구들, 첫부임지 학교 울타리의 개나리꽃들과 샘들과의 추억까지 오랜만에 순수하고 알싸한 추억과 마주하며 차안에서 혼자 씩 웃으며 집으로 왔다.
친구들아~~
매일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