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소리소와 구미공원을 즐기다

소솜* 2023. 11. 5. 00:06


좋다

그냥 좋다
오래된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막막 좋다.
 
좋다
그냥 좋다
같은 추억이 있다는 건
웃을 일이 많다는 것이고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 생기도록
목젖이 보이도록 실컷 웃고 또 웃었다.
 
좋다
그냥 좋다
햇살 따뜻한 늦가울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도
서로 오해와 부담이 없다는 건
살아갈 날들에 대한 축복이고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