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아직도 '커피프린스 1호점' 여운이 남아 있는 '산모퉁이' 그곳을 다녀오다

소솜* 2019. 12. 6. 10:01













심장 박동수 최대치로 쭈우욱~~~

공유의 잘 만들어진 복근 사진을 보는 순간

내 꺼인데 내가 제어가 안되어 주책없이 요동치던 심장이란 ㅎㅎ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였던 '산모퉁이'를 다녀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눈내리던 날, 비오던 날...

열 번 이상을 갔는데도 갈 때마다 탄성이 나오게 만드는 까페

산 위에 위치해서 서울의 서쪽 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공기 냄새가 달라 코를 킁킁 대게 만들고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주중에는 고즈녁함과 여유로움을 함께 맛볼 수 고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부암동은 괜히 좋다.

북악스카이웨이를 올려다보며 마시는 커피는 커피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는 내게 주는 보약 같은 기분이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배꼽시계에서 간간히 신호를 보내와

역대 어느 대통령이 즐겨 찾았다는 '삼청동 수제비'집을 찾았다.

내가 젤로 싫어하는 대통령이지만 수제비만큼은 맛이 좋아

일년이면 서너번씩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곳 '삼청도 수제비'

예전에는 허름하고 흙냄새가 나서 고향집 같았는데

리모델링 후 깨끗해지고 편리해졌지만

왠지 예전 수제비가 더 맛있는 느낌은 뭘까 ㅎㅎ

가장 지치는 목욜 오후

목젖까지 보이도록 웃지는 않았지만

웃음주름살 몇 개 더 보태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