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이모&언니와 봄꽃 여행2(천리포수목원)

소솜* 2025. 4. 12. 11:15

수선화는 수억만송이를 봤으니
두 번째 봄꽃은 목련으로~~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기간인지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목련원'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당일 입장은 불가하다 하여 목련원을 제외한 수목원을 둘러보았다.
올해는 봄의 초입에 기온 변화가 심하여 꽃들이 피다가 시들기도 하고, 개화시기가 늦어져 봄꽃들의 향연은 10여일 후쯤이나 가능할 것 같았다. 천리포, 만리포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 때문에 수목원은 이제서야 봄의 기지개를 켜는 듯했다. 그래도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작은 꽃들이 많아서 대체 만족도는 높았다. 목련보다 '동백원'의 동백꽃들이 만발을 해서 붉게 물들어 있었고 만리포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맛이 최상이었다. 넓은 수목원을 둘러보니 절로 운동도 되었고 탁틔인 천리포 풍광은 막히지도 않은 속인데도 뻥뻥 뚫어주는 느낌이 들어 봄꽃 못지않게 봄바닷바람의 시원함으로 대리 만족으로 충분했다.
여행은 어디를 언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목련은 실컷 보지는 못했지만 이모, 언니와 웃음꽃 활짝 피웠더니 입장료 비싸다는 생각이 쏙 들어갔다ㅎㅎ
봄이 주춤해서 꽃보다 바다가 더 멋있었던 '천리포수목원 '여행을 마치고 시골 집으로 가다가 들린 '당진천 벚꽃길'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절로 탄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