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사'
초등학교 시절 걸어서 소풍 갔던 안국사를 몇십년 만에 다시 가봤는데 아련한 추억은 남아있는데 절 주변은 많이 달라져 긴가민가 하였다. 그래도 병풍을 두른듯한 뒷산은 그대로여서 바위 위에 서서 보물찾기를 설명하시던 담임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유년으로~~
이모들도, 언니도 소풍을 갔던 곳인지라 서로 기억을 불러내 짜깁기도 해보며 깔깔~~
겹매화가 꽃방망이를 보는듯 너무나 탐스럽고, 동백꽃이 장미보다 더 꽃송이가 크고 예뻐서 탄성을 절로 자아냈다. 고즈녁한 안국사에서 잠시나마 어릴 적 추억에도 빠져보고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다시금 느끼며 면천읍성으로~~









고향집에 한 달에 두어번은 다녔어도 정작 가까이 위치한 '면천읍성'은 처음 가본 거 갔다. 읍성을 둘러보며 천 백년이 넘은 은행나무의 위엄에 감탄하고 이곳저곳 역사의 흔적을 걸으며 편안하면서도 뭔가 모를 뭉클함도 밀려왔다.


'안국사'와 '면천읍성'을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점심 때가 되어 '장고항'으로 이동~~ '빨간모자횟집'에서 바다를 보며 쫄깃한 생선회와 물회를 먹었는데 그맛이 바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맛이었다. 바다에 왔으니 해변을 걸어줘야 예의라서 장고항에서 10여분 걸리는 '왜목마을'로 고고고~~날씨도 좋고 파란 바닷물도 출렁대고 그야말로 모든 조건들이 여행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해변을 걷고 바다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시원하고 향기로운 맛이었다.
이모와 언니가 이번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계절별로 2~3 일( 여름-대천, 가을-단양, 겨울-남도) 여행계획까지 세우고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는 시각에 서울로 고고고~~
즐겁고, 의미있고, 편안한 봄꽃 여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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