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마음이 문제인 거 같다.
가야 할 길이 뻔히 보이는데도
그 길로 가지 못하고
엉뚱한 데서 서성대며 우물쭈물하는 마음.
머리로는 전후좌우 기승전결이 정연하고,
입으로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
입찬소리를 하면서도
정작 바르고 옳고 확실한 그것이
마땅찮아 속병을 앓는 마음.
분명히 내 것이되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그 마음이 문제이다.
그래서 나는 자주 마음에게 말걸기를 해본다.
그리곤 뻔히 아는 옳은 길을 두고
다른 곳으로 가려하는 마음에게 질책을 하거나
그곳으로 가기를 강요하지 않으려 하는데
요즘은 마음에게 말걸어 놓고
왜 뻔히 아는 옳은 길이 있는데
뻔히 가야 하는 길이 보이는데
슬쩍 다른 길을 기웃대느냐고
작정한 사람처럼 꾸짖게 된다.
뭔가가 많이 뒤틀려 심통난 사람처럼~~
내 마음이되 내뜻대로 안되는 마음을 두고
속앓이 하지 말자고 수없이 되뇌인다.
가고 싶어도 가지 말아야 할 길이기에
그 길 위에 서서 이제 두 눈 질끈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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