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를 천국으로 소풍 보내놓고
일상을 일상으로 회복하려 무던히도 애쓰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명치에 파고드는
엄마 생각에 울컥울컥 하며 눈물이 펑펑.
현실인 듯
꿈속인 듯
반반의 이 삶을 얼마쯤 살아내면
아픔이나 슬픔보다 오롯이 그리움이 될까.
엄마를 유난히 좋아했던 언니와 나,
딸들을 유난히 좋아했던 엄마
그 좋아함의 끈이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질까.
일상을 일상처럼 살기 위해 애쓰는 엄마를 위해
바쁨에도 온전한 하루의 시간을 내어
잘먹어야 힘난다며 소고기도 사주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향좋은 커피 마시면
기분도 좀 나아질거라며
엄마 마음에 공감하며 위로해준 울딸~~
따뜻한 마음과 부드러운 음성으로
격려해 주시고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넷째 이모부~~
평소에도 우리 4남매를 자주 칭찬해 주셔서
용기와 희망을 갖고 더 열심히 살게 해주셨던 넷째 이모부가
보내주신 책의 표지를 넘기는 순간
손글씨로 쓴 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모부의 마음이 내 마음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엄마생각에, 고마움에, 격려에 펑펑 울었다.
힘듦에도 날 힘나게 해주는 딸과 이모부뿐 아니라
곁에서 마음을 다독여주는 남편,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공유하는 언니,
그 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내곁에 많음에
힘듦 마음 속에서도 웃을 수 있고 행복하다.
존재만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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