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엄마를 보듯 이모들을 본다

소솜* 2024. 2. 4. 00:19

엄마를 닮은 이모들과 함께한 하루는
내내 엄마생각이 나고
안간힘을 다해 겨우겨우 눌러둔 보고픔이
한순간 와르르 무너지며 울컥울컥 눈물이 났다.
각자 기억하고 있는 엄마와의 추억들을 꺼내어
눈시울을 붉히다
목소리가 그렁그렁하다
큰소리로 웃다가
그렇게 또 하루분의 엄마를 그리워하고
꾹꾹 눌러 꾸역꾸역 일상으로 돌아왔다.
엄마와 이모들 자매의 우애가 좋아서 그런지
언니와 나도 이모들과 유별나게 친하다.
엄마가 보고플 때면 이모와 통화하며 한바탕 울면
무조건 내마음으로 이입되어 공감해 주는 이모들이
내겐 큰 위로이자 평정심을 찾는 출구가 된다.
이모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면서
엄마가 그리울 때마다 함께해주길 바래.
엄마에게 못다한 것들까지 이모들에게 할게.
엄마를 보듯 이모들을 보면 엄마가 보인다.
사랑하고 보고싶은 울엄마~~
천국에서 엄마도 흐믓하게 내려다 봤을 거야.
앞으로도 이모들과 자주 만나서
엄마이야기 하며 엄마 그리워할게.
우리 다 만나는 날까지 편안히 잘 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