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책도 읽고, 강물도 읽고, 커피맛도 읽어 보련다

소솜* 2020. 1. 7. 12:38






서점 나들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서점들이 하나둘 문들 닫는게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다.

엊그제 맘 먹고 대형서점에 자리잡고 앉아 서너시간 책 읽고

세 권의 책을 구입했는데 아직 한 권 밖에 읽지 않았지만

그냥 막막 마음이 살찌는 거 같기도 하고

깨끗하게 여과되는 거 같아 참 좋다.

다른 책도 빨리 읽고 싶은데

겨울비까지 부슬부슬 내려 줘서

커피향이 진하게 퍼져 있는 까페에서 책읽기는 그만인듯 싶다.

오늘은 남한강이 훤히 보이는 까페 창가에 앉아

책도 읽고, 강물도 읽고, 커피맛도 읽어 보련다.

그나저나 오늘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날이라고

그래서 더 떨리고 설레인다고 하던데

잘 마무리 짓을 뿌듯함으로 새롭게 시작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