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7

'몽쥬이에' 그곳에 추억 하나 놓고 오다

나 보고 가운데 앉으라길래 양보하는 줄 알았더니 결국 사진받이 였구먼 ㅠㅠ 역시 여자는 머리카락이 길어야 블링블링하고 좀 더 멋스럽고 뭔가 모를 매혹적인 모습으로 심쿵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니까~~ 긴 머리 소녀 같은 그녀들의 멋짐 뿡뿡!! 사진 찍을 때는 무조건 뒤에 있어야 해 마법 같이 몸도 얼굴도 작게 보이게 ㅋㅋ 워매워매~~ 질투날 정도로 다정한 모습이라니 웃는 표정도 밝고 예뻐서 더 없이 기분좋게 하누나 명품 가방까지 찰떡궁합!! 새 옷을 사도 블랙 옷장을 열어도 블랙 눈에 들어오는 색상도 블랙 봄, 여름, 가을, 겨울 온통 블랙에 고명처럼 낑겨 있는 유채색의 옷들 단골 브랜드 매니저의 간곡한 부탁으로 화사한 아이보리에 요즘 유행하는 넓은 카라까지 고민고민하다 큰 맘 먹고 소녀스런 티셔츠 구매 ..

이 길을 언제 다시 지나갈까...

격세지감~~ 즐거움을 누리고자 가끔씩 찾곤 했던 '광수생각' 라이브카페라서 유튜브나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 직접 듣는 생생함은 생동감이 있어 좋았는데 26년 영업한 그곳이 어제로 영업 종료 요즘 대세인 베이커리 카페로 바뀐다고 한다. 26년 중 절반 정도의 세월은 내 추억은 발 담겨 있는데 마지막 라이브를 듣다보니 먹먹했다. 문화의 바뀜을 역행하기에는 쥔장의 리스크가 너무 컸겠지만 추억의 장소가 없어진다는 건 못내 아쉽고 서운했다. 변화한다는 건 고여있는 것보다 발전이고 진보이겠지만 때론 변화 없이 남아주었음 싶은 게 있다. '토방'에 이어 '광수생각'까지 십여년의 추억을 통째로 드러낸 듯한 먹먹함이 한동안 추억과 현실의 충돌을 피할 수 없게 하겠지. 추억의 기억마저 희미해질 때 다시 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