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소빌리지 2

인연은 추억보다 단단하다

돌아오는 건 별 일이 없는한 다시 돌아온다. 계절이 몇 번 바뀌어 다시 봄이 오듯 '소리소'에도 봄이 다시 찾아왔고 라이브 무대도 다시 시작되었다. 올해 소리소 첫나들이는 지인들과 라이브를 즐기며 시작~~ 풍경도, 사람도, 무대도, 노래선곡도 변함없는데 2023년이 2024년으로 일년을 배불리며 변하였네. '소리소빌리지'는 야외무대라 가슴이 탁틔여 시원한데, 잔잔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시끌시끌 신경이 쓰여 멀지 않은 '아나키아'로~~ 한 달 전쯤 갔었을 때 만족도가 높아 다시 찾았는데 역시 썩 좋았다. 같이 간 아는동생도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며 명함을 챙기고 다른 베이커리 카페 보다 빵도 비쌈에도 기꺼이 여러 개 포장하는 거 보면서 사람 눈은 다 비슷하구나 싶었다.살아온 이야기들, 살아갈 이야기들을 나누..

1도 없기에......

쉬는 날들이 연속되어도 연휴는 쉬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뭔가 모르게 더 기분 좋고 수지 느낌이랄까! 어제는 광복절이어서 그런지 어딜 가도 좀 더 즐겁고 벅차오르는 듯싶었다. 입 호강 점심, 귀 호강 라이브 공연, 마음 호강 대화 삼매경. 즐거운 대화는 최고의 보약임이 틀림없다 가끔씩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늘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흐름은 기억을 걸러 좋은 기억만을 남겨주고 추억을 걸러 즐거운 추억만을 떠오르게 하는 시간이라는 마법에 제대로 걸린 거 같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하는 시간 동안 즐거움보다는 스트레스로 기분이 나쁘다면 그건 만남을 지속할 필요가 1도 없는 거겠지. 만남을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1도 없기에 마음에 햇살이 환하게 번지는 그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