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5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끼야'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 --옮겨온 '소풍' 줄거리 중--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편씩 영화를 보기로 계획 세우고 주변사람들 다 보았다는 '서울의 봄'을 2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관람을 하며 피돌기가 너무 빨라져 없던 고혈압도 생길 거 같았고 2월의 영화 '3일의 휴가' 관람하는 내내 하늘나라로 떠난 엄..

가을맞이 소풍 자~~아알 다녀왔다!

너무 예뻤다. 파란 가을하늘이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알차게 여물어 가는 밤송이도 가을이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도 예쁜 걸 보며 감탄사를 자아내는 그녀들도 가을가을한 날씨 만큼이나 다 아름다운 날 소풍으로 가을맞이 소풍을 갔다. 가을의 문을 살포시 열고 가을이 살며시 사뿐사뿐 걸어오고 있어 살짝 설레이며 첫사랑의 느낌도 묻어왔다. 아~~가을이다. 더 이상 욕심 내지 말고 현실에 감사하며 이 가을을 더 아름답고 즐겁게 살자. 천석꾼은 천가지 걱정이 있고 만석꾼은 만가지 걱정이 있다는데 천석꾼, 만석꾼은 아니니 별 걱정 없고 다른 사람에게 손 안 벌리고 살고 있고 가끔 명품관을 흘깃 댈 수는 있으니 지금 누리는 것들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맛있는 보리굴비 먹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미사리 뚝방길 산책도 하고 ..

카페 '소풍'으로 소풍을 다녀오다

카페 '소풍'으로 소풍을 다녀왔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아이와 함께 자연과 함께 하는 쉼의 소풍을 원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으랴 싶다. 그래도 소풍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마음 통하는 친구와의 소풍이 아닐까. 숲길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시끌댔던 마음까지 제대로 확 날리는 자연으로의 마음소풍의 하루는 최고였다. 아침부터 잘 풀리기 시작한 하루가 지금 이 시각까지 잘 풀리는 하루 그런 하루가 살아가는 날 중에 많으면 많을수록 얼마나 살맛나는 삶이겠는가.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 보니 그래도 살맛났던 날들이 훨씬 많은 걸 보면 나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더 살맛나게 잘 살아갈 것이다 ㅎㅎ 학창시절 설레이며 소풍을 기다리던 그 마음으로 내일도 소풍 같은 하루를 기대해 본다.

반찬신이 내려왔다

뭐든 날을 잡아야 한다. 쇼핑이나 여행처럼 반찬 만들기도 날을 잡아야 한다. 지난 주말 반찬신이 내려 날을 잡았다. 한우불고기, 조개젓무침, 동치미 무침, 호박깐새우볶음, 건새우볶음, 멸치볶음, 작년에 담가서 일년 보관한 열무김치볶음까지. 내가 직접 만들어 놓고 내 스스로 그 맛과, 솜씨에 흡족 이 정도면 자화자찬도 답이 없는 수준인가 ㅋㅋ 그래도 먹어 본 가족들, 동생 가족들까지 모두 엄지척을 했으니 순전히 뻥은 아니라니까ㅎㅎ 보름 전에 담가 눌러 놓았던 50개 오이지가 어찌 이리 색도 이쁘게 잘 절었는지 뚜껑을 열어보면서 절로 감탄사가~~ 오래 보관하려면 물에서 건져 물엿을 넣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1년을 두고 먹어도 꼬들대고 아삭하다길래 30개는 물엿을 뿌려 고이고이 보관해 두고 색은 딱 맛있게 ..

삶을 동행하는데 주저 없다

여름맞이 소풍가기 딱 좋은 날 엄마표 재료에 내 손맛이 더해져 정성으로 준비해간 도시락 친구들이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어 기분 좋고~~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물과 노랗게 피어난 들꽃들이 한 눈에 보이는 도시락 펼쳐 놓고 먹기에는 딱인 우리들의 비밀? 장소 팔각정에서 한 컷!! 자기만 다리 꼬지 않았으니 당장 다시 가서 찍어야 한다는 친구 땜시 조만간 도시락 또 한 번 준비해야 할 듯~~ 그래도 혼자 발가락 양말 신은 것좀 봐 튀는 걸 즐기는 구만 ㅋㅋ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뭐니뭐니 해도 친구가 좋다 가위, 바위, 보! 니가 졌어 커피는 니가 쏘는 거야 동상이몽~~ㅋㅋ 거울아 거울아~~ 양귀비 꽃이 예뻐? 언니들이 예뻐?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캬~~양귀비가 환생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