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3

그 사람의 삶을 닮고 싶다

누군가 내 삶이 닮고 싶어진다는 말 그 말을 선배가 아닌 후배로부터 듣게 된다면 그보다 더한 칭찬은 흔치 않을 거 같다. 교직의 후배이자 삶의 후배인 향사모 동생들과 코로나가 띄어 놓은 시간의 간격을 좁히며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 완전체(5명)가 아니라서 많이 아쉬웠지만 띄어 놓은 간격은 순식간에 좁혀졌고 그동안 쌓아둔 이야기 보따리는 풀자마자 순간처럼 느껴졌던 네 시간 늦은 저녁까지 정치, 경제, 교육, 일상까지 두루두루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6월이 가기 전에 '그대가 조국' 상영관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코로나 이전에 완전체로 다녀온 제주도 그곳에도 다시금 가보고... 서로의 생각과 이상이 맞는 건 큰 축복의 인연이고 행복이다.

'첫'이란 한 글자의 설렘

작년에 명퇴한 나, 올해 2월28일자로 명퇴하는 후배샘 둘 인생 2막을 축하한다며 케익을 준비해준 친구샘 그들이 내 인생 2막의 지분 얼마쯤은 차지하며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아름답게 수놓아주겠지. 일년에 두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모임을 갖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3년 가까이 안부만 전하며 지내다 집이 가장 안전하기에 후배쌤 딸이 기꺼이 하루 빌려준? 집에서 오전에 만나 어둠이 어둑해질 때까지 묵혀두었던 이야기를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어 다시 주섬주섬 챙겨 다음에 만날 때 마저 풀기로~~ 개그계의 '조동아리'와 맞짱을 떠도 결코 지지 않을 이야기가 장전되었다니까 ㅎㅎ 참, 네사람이 모였는데 한 사람은 어디 갔을고ㅋㅋ '첫'이란 한 글자가 주는 느낌은 두번째, 익숙함...등이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르..

'참 좋은 생각'에서 겹겹히 층을 이룬 행복 주름 추억을 만들다

넷은 완전체~~ 손바닥 5초~~ 달려가 찍는 거 기진맥진으로 탈락!! ㅎㅎ 미인은 둘로서도 빛이 나누만~~ㅎㅎ 역시 혼자는 완성이 안되나벼 뭔가 모르게 허전혀~~!! 어릴 적 냇가에 앉아 발로 물장구 치던 딱 그시절로 돌아가고파~~ 왜 난 이 사진을 보노라니 황순원의 '소나기'가 불현듯 생각날까?? 왜? 왜? 왜? 그런 풋풋하고 순수한 시절이 그리운 걸까? 그런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 하나 낳고픈 걸까? 요즘 나이는 (실제나이 x 0.8)을 해야 한다던데 세 여인은 0.8도 많아 0.5 곱하면 딱이야~~ 캬~~~ 한폭의 풍경이네!! 무슨 이야기를 저리 재미있게 할꼬?? 난 알지라 절대 뒷담화는 아니라는 거 ㅎㅎ 이 사진 찍은 후 비하인드 스토리에 네사람 빵~~ 한 사람 먼저 일어났더니 나머지 한사람 꽈당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