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항 3

유년시절 풍경으로 여행4(장고항빨간모자&해어름카페&공세리 성당)

점심은 장고항 '빨간모자횟집'에서 시원새콤 물회로~~물회에 여러 종류의 회도 많아서 씹는맛도 좋았지만 시원한 국물에 소면을 말아 먹었더니 더 쫄깃하고 새콤해서 입맛을 돌게했다. 반찬으로 나온 '머위대볶음'과 '박하지게장'은 세 접시나 추가로 먹으면서 그맛에 푹 빠져 한 통 포장까지 해왔다.점심이 흡족했으니 커피도 흡족한 곳으로~~'해어름 카페'에서 바다와 서해대교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풍경이 더해져 더 맛있었다. 나는 여러 번 가 본 카페지만 친구들은 '너무 멋있고 마음에 쏙 든다'며 다음에 또 오겠다며 주변을 둘러보며 인증샷~~!!서울로 올라오며 '공세리성당'에 들러 고즈넉한 여유를 깊게 호흡하고 각자의 차로 집으로 출발~~1박2일의 짧은 유년시절이 떠오르는 풍경으로의 여행이었지만 마음에 머무르는 시..

이모&언니와 봄꽃 여행3(안국사, 면천읍성, 왜목마을)

'안국사'초등학교 시절 걸어서 소풍 갔던 안국사를 몇십년 만에 다시 가봤는데 아련한 추억은 남아있는데 절 주변은 많이 달라져 긴가민가 하였다. 그래도 병풍을 두른듯한 뒷산은 그대로여서 바위 위에 서서 보물찾기를 설명하시던 담임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유년으로~~이모들도, 언니도 소풍을 갔던 곳인지라 서로 기억을 불러내 짜깁기도 해보며 깔깔~~겹매화가 꽃방망이를 보는듯 너무나 탐스럽고, 동백꽃이 장미보다 더 꽃송이가 크고 예뻐서 탄성을 절로 자아냈다. 고즈녁한 안국사에서 잠시나마 어릴 적 추억에도 빠져보고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다시금 느끼며 면천읍성으로~~고향집에 한 달에 두어번은 다녔어도 정작 가까이 위치한 '면천읍성'은 처음 가본 거 갔다. 읍성을 둘러보며 천 백년이 넘은 은행나무의 위엄..

2024년 마무리(마무리): 엄마 8남매 & 우리 4남매

내가 20대 중반일 때 언니는 30대 초반지금 사진 보니 로숀만 바른 얼굴과사진을 많이 찍어보지 않아 무표정에레이스양말에 샌들은 또 뭣여~~촌스럽지만 그래도 완전 생얼이 저정도면 나름 꽤 ㅋㅋ색깔 있는 립스틱도 바르면 어색해서립스틱을 바르지 않아도 젊음이 화장이었던 그 시절이그립고 그립고 그립당~~나! 돌아갈래 그때 그 시절로~~ㅎㅎ내가 20대 중반에 50대 중반의 울엄마새내기 교사 월급에서 조금씩 모아서 어버이날 큰 맘 먹고 롯데 본점에서 사드린 '마담포라(지금도 저 브랜드가 있는지?)'쟈켓을30년 넘게 특별한 날에만 입으시며 아끼셨다.지금도 엄마의 옷장에 세탁비닐이 씌워진 채 보관되어 있건만정작 쟈켓을 입을 엄마가 안계셔서 한없이 마음이 아프다.유난히 우애가 깊었던 엄마의 8남매그 우애가 늘 부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