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2

때론, 혼자 즐기는 게 참 좋지 뭐야(문호리쌀국수&서종나인블럭)

쌀국수는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그런데 '문호리 쌀국수'는 가끔 생각나서 간다.설마 이걸 혼자 다 먹었느냐고?혼자 다 먹었지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었지ㅎㅎ코로나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지금은 혼자서 밥도 먹는다 이거야~~혼자 놀기도 엄청 발전했지.쌀국수를 먹고 책 한 권 들고 '서종 나인블럭'을 갔지.밥 숟가란 놓은 지 10분 만에 빵과 커피 순삭했지.세 시간쯤 책을 읽다 보니 집중력 고갈~~혼자서 인증샷 놀이도 하고 기지개를 켜며 찌뿌둥한 몸도 풀었지.손님이 있는데 부끄럽지 않았느냐고?2층에 딱 한커플 있었는데 신경도 안쓰대.각자 자기 휴대폰을 눈빠지게 보는 거야.카페 가면 가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각자 휴대폰 놀이 할거면 뭣하러 같이 오는지.하긴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야.내게 피해도 안주는데 상관하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시간들

일주일에 두 권씩은 종이책을 꼭 읽어야지 올해의 새해 소망으로 다짐했는데 책값도 만만치 않았거니와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왜이리 매일이 바쁜지 일주일에 한 권 만이라도 꼭 읽어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도 있고해서 작심하고 읽다보니 일주일에 두 권씩 목표달성! 오래전에 읽었던 한강 작가의 책을 다시 읽다보니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숨은 의도를 처음 읽었을 때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다시 읽으면서는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서 시대적, 사회적 아픔과 개인의 정체성 등 작가의 내면의 깊이를 공감하며 전율이 느껴졌다. 채식주의자- 인간의 본성, 자유, 억압, 폭력에 대한 질문 소년이 온다- 5.18 민주화 운동의 참상,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 흰-흰색의 깨끗함의 상징만이 아니라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