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세미원 연꽃축제

소솜* 2020. 7. 30. 14:11

 

우리 나라 참 넓더라

아니, 서울 근교만 해도 참 넓더라

두물머리에는 햇볕이 내리 쬐는데

경기도 광주에는 장대비가 쏟아진다하고

서울 광진구에는 비가 내릴듯 하늘이 어둡다하고...

요즘이 연꽃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은 세미원

물론 모든 관람객들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적당한 거리두기도 잘 지키는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많이 높아짐에

자부심을 갖고 솔선해서 동참했더니

천천히 걸으며 대화를 나눴음에도

마스크가 입술에 쩍쩍 달라붙어

숨쉬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예방수칙을 잘 지켰기에

스스로 만족도가 짱짱짱~~

장마기간이라 습도가 높아 끈적임은 있어도

맑게 개인 오후에 연꽃에 취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기에는 최적이었다.

그 유명하다는 두물머리 연핫도그는

여전히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맛볼 수 있었고

얼굴 크기만한 탐스러운 연꽃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심청이가 연꽃 속에서 나왔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국내 최대의 연꽃 군락지답게

눈길만 돌리면 연꽃, 연잎, 연자육으로

눈을 호강시키며 예쁜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