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간장게장과 새우장으로 출발~~

소솜* 2020. 9. 28. 20:43

추석맞이 똘똘한 것들 서너 가지만 골라

어제부터 음식만들기 시작~~

 

4~5일 숙성시켜야 제맛이 나는

간장게장 만들기부터 출발

달임장 만들기 재료: 말린표고버섯, 통후추 

사과, 대파, 양파, 다시마, 다시마, 건대추를 넣고

중불에 30분 정도 끓인 후

홍고추, 멸치, 벤뎅이를 넣고

약불에 20분 정도 더 끓여

육수가 처음보다 반쯤 줄면

 

체에 걸러 진간장, 매실액, 소주를 넣고

다시 팔팔 끓여 충분히 식힌다

 

달임장을 만드는 동안

세시간 전쯤 냉동실에서 꺼내

실온에서 충분히 해동되게 한

알이 꽉 찬 실한 봄 냉동꽃게를

솔로 구석구석 씻어서 물기를 뺀 후

 

등딱지가 아래로 가도록 담고

-꽃게 속에 있는 내용물이 빠져나가지 않음

 

꽃게가 잠기도록

충분히 식힌달임장을 붓고

대파, 마늘편, 홍고추, 양파를

고명처럼 얹어서

냉장고에 넣어 2일 후 다시 한 번

달임장을 끓여 붓고 이틀 정도 기다리면

밥 두 공기는 기본으로 먹게 하는

알이 노랗게 꽉 찬 밥도둑 간장게장 완성~~

얼마나 맛있게 잘 담궈졌는지는

4일 후에 개봉박두~~!!

 

새우장도 먹고 싶다는

가족들의 애원?을 뿌리치지 못해

새우장은 처음으로 도전

새우의 입 부분과 긴 수염을 자르고

이쑤시개로 등에 내장을 제거한 후

물기를 쫙 뺀 새우에

 

간장게장 달임장을 충분히 만들어

대파, 양파, 마늘편, 홍고추 넣은

새우에도 그대로 부어주니 

먹음직스런 새우장 담그기도 끝

이틀 후 달임장 쪼르르 따라서

다시 끓인 후 식혀서 붓고

하루나, 이틀 쯤 지나서 꺼냈을 때

과연 제대로 맛이 날까 궁금궁금! 

 

내일은 한우 LA갈비 재고

모레는 전부치기의 날이니 

완자전, 꼬치전, 고사리전 부치고

추석 당일 아침에 잡채, 배추겉절이와

나물 서너 종류만 만들면

그런대로 명절 기분이 나려나~~

송편은 이미 냉동실에서

간택될 날만 얌전히 기다리는 중.

시부모님들은 하늘나라 가셔서

시댁 식구들이 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닌데

추석 명절 기분 낸다고

스스로 몸을 볶는다니까 ㅎㅎ

사서 고생은 팔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