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과'라는 한 글자의 의미

소솜* 2020. 10. 12. 14:31

 

카페에서 바라보는 서녘 하늘엔

노을이 붉게 번져 더없이 설레였다.

얼마 전에 갔었을 때에는 없었던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죤을 만들어 놓았길래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컷~~

석양을 등졌기에 실루엣만 나와서

더더욱 굿굿~~

백일홍의 다양한 색깔이

우리네 마음이 시시각각 변하고

여러 마음이 함께 뒤섞임을

대신하는 것 같아 더 예뻤다.

 

사람과 사람

인연과 인연

마음과 마음

'과'라는 한글자의 의미가

너무나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음을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과'라는 한글자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

나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

두 낱말이 밑바탕이 되어야만

신뢰라는 두터운 인간관계가 유지되어

사람다운 아름다운 관계로

같은 보폭으로 동행할 수 있는 거 같다.

보폭을 맞춰 동행할 수 있는

'과'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