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캬~~설렘주의보 발령!

소솜* 2021. 3. 5. 15:10

이렇듯 한 폭의 그림 같은 배경일 줄 몰랐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겠다 제안

어떻게 찍어 드릴까요?라며 묻길래

"최대한 동안으로

최대한 8등신으로"라고 주문했더니

"어렵네요"하시면 성의껏 찍더니만

역시 젊은 감각은 뭔가 달라도 달라~~

 

널직한 테이블도 맘에 들고

창 밖의 여유로운 농촌 마을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모범 중에 모범 카페라서 더더욱 맘에 들고.

 

캬~~

이또한 작품이다!

 

혼자 찍는 거

혼자 찍히는 거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셀카로 한 번 찍어 보았는데

나름 괜찮네~~ㅎㅎ

보는 사람들 마다 퍼머 했느냐고 묻는데

원래 곱슬머리 인지라 말리기만 하면

컬이 퍼머한 듯 살아나는데

그동안 아침마다 쫙쫙 피느라

출근시간 5분은 잡아 먹었는데

이제 출근 안하니 펴지 않아도 되니

시간도 절약, 머리카락 손상도 덜하고~~

거기다 잘 어울린다고 하니 자신감 쑥쑥~~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좋은 이야기는 무조건 쭉쭉 받아들여야지 ㅎㅎ

 

며칠 전에 갔을 때도 뿌리를 제대로 못봤는데

오늘 보니 꺾꽂이를 했는데도

물 속에서 분홍색 뿌리를 내린 나뭇가지가

신기하기도 하고 참 예뻤다.

울 집에도 꼭 해보고 싶은 나무인데

저리 길고 투명한 화병이 없네그려 ㅎㅎ

 

작은 꽃송이도 참 예쁘지만

윤기나는 초록의 작은 잎도 예쁘고

화분 하나가 주는 설렘설렘 주의보 발령!!

 

한 마리 학처럼

수줍게 피어난 한송이 난꽃

여리여리한 자태가 부럽당!!

 

내게 쉼이 되어 주는

가장 최애 카페 나인블럭 서종

최근 들에 일주일에 두 번씩은

도장 찍듯 커피와 이야기를 섞으며

즐거움과 행복을 맛보며

서로 공통의 감정이 모아지는 그 기억에

시간은 우리에게 약이 되었다.

그 누구도 억지로 못했던 것들이

시간이라는 최고의 약으로 치료가 되었다.

우리가 갔던 곳의 흔적을 쫓는 그녀

그녀가 새삼 궁금해지며

캬~~봄이 살포시 내려오는 요즘

마음에는 설렘주의보 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