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그 곳 속초의 바다 내음, 커피 내음

소솜* 2022. 8. 5. 11:18

 

비가 내려 주저주저 하며 9시 속초로 출발

화도 쯤 가다보니 앞이 안보일 정도의 

양동이 비가 쏟아져 서종ic로 나갈건지

계획대로 속초까지 직진할 것인지 고민하다

12시 전에 비가 그친다해서 일기예보 믿고 

직진으로 결정하고 홍천휴게소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운무가 환상이어라~~

휴게소에서 간식을 안먹으면 그건 유죄인지라

홍천휴게소 인기 간식 소떡소떡은 줄이 쫙~~ㅠ

호도과자에 커피로 아쉬움 달래며 다시 직진

속초 안내판은 파란하늘과 하얀 뭉개구름

비온 뒤 더 깨끗함으로 빛나는 햇살까지

여행 기분 제대로 느끼며 맞이하었다.

평소 세 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데

빗속을 뚫고 오느라 네시간 소요

배꼽시계의 어김 없는 아우성에

대포항에서 싱싱한  각종회와 물회에

소주까지 곁들이니 와우 기분 짱~~!!

평소에는 운전하느라 음주는 꿈도 못꿨는데

속초행은 친구가 운전해서 몇 년 만에 짠~~!!

바다도 보고 싶었지만 가장 큰 목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바다정원' 카페에서 바다보며 커피 마시기

역시 입소문이 대단하긴 한가벼

야외석은 물론이고 본관2~5층. 신관1~2층까지

완전 손님들로 꽉꽉꽉~~

커피 한모금에 바다 한 번 보고

목줄기로는 시원한 커피향이 촉촉촉

눈동자에는 시원한 바다향이  반짝반짝

맑은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그고자

아야진 해변도로를 걸어 해수욕장으로 고고

발은 못 담갔지만 눈은 실컷 담그고

노을이 내리는 속초를 출발 서울로~~

삼 시 세끼를 안 먹으면 끼니에 대한 유죄인지라

가평 휴게소에서 늦은 저녁까지 야무지게 먹고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14시간의 속초 여행을 한 줄로 말하라고 하면'

피곤함이 뭐야? 이게 즐거움이고 행복이지'라고

나는 자신있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