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포레리움'의 하루는 더없이 근사했다

소솜* 2024. 4. 5. 15:15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라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길래 얼마나 큰지 확인하고자 김포 '포지티브스페이스566'을 갔는데 이건 카페라기 보다 넓은 사무실 같고 넓어도 너무 넓어 카페 분위기도 덜 느껴져 둘러만 보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하고 카페 건물과 연결되어 있는 '강민주의 들밥'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테이블이 넓어서 음식을 놓아도 여유가 있어 좋았고 정갈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왠지 건강해지는 거 같았다. 푸짐함 보다는 적당함의 순하고 대접받는 맛~~

포지티브스페이스566의 위력에 적응 못하고 급하게 sns 검색해서 후기가 괜찮다는 '포레리움'으로~~

1층은 주문하는 곳과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걸고 달에게 소망을 비는 소원달이 인상적이었다. 친구는 무슨 소원을 적어 저리 정성껏 매달까. 친구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나는 소원달기는 패스~~

2층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통창과 인테리어가 화이트색으로만 되어 있어 뭔지 모르게 차분해지고 모던함이 물씬 풍겼다. 들녘뷰를 보며 두어시간 이야기 나누다가 잠시 쉴겸 별짓을 다하며 셀카찍기에 진심ㅋㅋ~~

3층은 루프탑인데 온통 초록초록 해서 눈이 시원하고 미로 같지 않은 미로의 길을 걷는 재미도 있었다.

본관 건물을 비롯하여 별관 건물 세 개, 야외 좌석에 잔디광장까지 밖에서 볼 때는 차가운 시멘트 건물 하나만 보였는데 안으로는 여러 건물이 병풍처럼 둥글게 둘러싸여 있어 야외좌석과 잔디광장이 더 아늑해 보였다. 여긴 식물원 별관인데 차도 마실 수 있고 조용하고 좋았다. 모든 건물 인테리어가 화이트가 베이스.

볼풀 공간인데 예약해야만 사용가능~~

갤러리에 작품도(서너가지지만) 전시되어 있어 작품도 보고 밖을 보며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실내의 화이트 색이 마음도 물들여 놓아 혼탁했던 마음이 잠시나마 맑아지고 기분도 좋았다.
친구야~~
지금은 마음이 힘들지만 이또한 다 지나갈 거야. 힘내고 건강 잘 챙기렴. 네 이야기 속시원하게 말하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 우린 친구니까~~
늘 널 응원하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줄게.
너랑 함께하는 시간들이 내 삶에도 소중하고 고맙단다. 우리 오래오래 인생길 동행하자.

오늘은 '사전투표 하는 날'
더 좋은 우리나라를 바라며 사전 투표하러 갔더니만 줄이 완전 놀이동산 수준이라 30분 기다려 완료~~ 신분증만 있으면 스캔으로 ok인지라 지문 한 번 대니 투표용지가 인쇄 끝. 참으로 편리하고 좋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