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 이대로 쭈우욱~~

소솜* 2024. 7. 1. 13:32

 

 
2024년도 상반기 마무리는 그녀들과 함께~~
뭐니뭐니 해도 고기가 젤 든든한겨
점심 먹기에는 좀 늦은 시간에 도착했더니
웨이팅 10분 만에 자리에 앉아
최선을 다해 많이많이 든든하게 채웠다.
커피가 스며들 자리를 만들기 위해
코스모스가 군락을 이룬 남한강변 정원에 들러
코스모스가 코스모스 답지않게 꽃이 커서
구글 검색까지 해보았지만 코스모스 맞네.
꽃이 너무 크다보니 어릴 적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정감있고 추억이 담겨있는 코스모스 느낌이 아니넹
뭐든 '다워야' 아름답고 제 가치를 다하는 거 같았다.
잠깐 둘러보았는데도 덥다는 말이 연거푸 나와

남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카페로 이동하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녁이넹.
남은 이야기는 다음 만남에 풀기로 하고 집으로 출발
해가 뉘엿뉘엿 강물을 비추며 만드는 윤슬은
참 예쁘고 가슴에 그리움이 번지게 했다.
하반기에도 우리 이대로 쭈우욱~~
건강 잘 챙기고 자주 만나며 즐겁게 살자.

 

올해 하반기 시작이니 버킷리스트 작성해 볼까나.
첫째, 건강을 위해서도 몸무게 관리하기
평생 다이어트는 해보지 않았지만
올해 초 엄마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믿기지도 않고 슬프고 미안하고 안타까움에
매일을 울며 마음이 아파 역주행 잠시 하더니만
먹먹함을 어쩌지 못해 먹고
먹먹함을 덜어내기 위해 친구들과 만나 먹고
먹먹함을 잊기 위해 먹자마자 눕고
먹고, 먹고, 또 먹었더니
이삼년에 걸쳐야금야금 늘어나는 체중이 반 년 만에 후딱~~
하반기에는 없는 고민이라도 만들어서 하고
만남을 줄이면 스트레스로 역효과 날테니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이라도 건너뛰기~~
둘, 내가 가진 것, 누리는 것으로 만족하기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 느끼면서도
가끔씩 비교의 대상이 마음에 침입하면
행복에 그림자를 만들어 찰나의 우울그림자가 덮는데
찰나의 그림자마저 드리우지 않도록
대상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과
흔들리지 않는 여유와 만족 유지하기
셋, 시골에 홀로 계신 아버지를 더 자주 찾아뵙기
엄마가 돌아가실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해
엄마와 많은 것들을 함께 해보지 못한 것이
늘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안타깝기에
아버지는 더 자주 찾아뵙고
맛있는 음식도 더 자주 해드리고
좋은 곳에 모시고 가 자주 대접하고
건강을 더 잘 챙겨드리고 말동무 해 드려야지.
먼훗날,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셔서 엄마 만나면
'자식들 덕분에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다 왔어'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두 분이 흐뭇하게.
울가족, 아버지, 울남매 가족들, 친구, 지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보태기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