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못속인다더니만 요즘 들어 온몸에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엊그제 부터는 허리가 아프더니 오늘은 머리도 아프넹 서글프다 이래저래... 주름살이야 거울 안보면 그만인데 통증은 내 통제권 밖인지라 ㅠㅠ 옛어른들이 이래서 나이들면 서글프다고 했나보다 그래서 유행가 가사에도 있나보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100살 인생이라는데 이 몸으로 앞으로 어찌 살아낼지... 사람 마음 간사하기가 금메달 감이다 건강할 때는 생각만으로도 벅차고 설레는 사랑 한 번 해보고 싶더니만 몸이 아프니까 사랑이고 개나발이고 다 필요 없고 아프지 않고 기분 좋게 하루하루 별일 없이 살고프다. 엑스레이나 MRI로는 너무나 정상이라는데 왜 허리는 이렇게 아프고 비정상인지 모든 게 뒤죽박죽으로 돌아간다. 어차피 뒤죽박죽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미친년 처럼 나도 미쳐보고 싶기도 하다 미치면 통증도 잊지 않을까? ㅎㅎ 오전 근무만 하고 머리에 핀 꽂고 봄꽃맞이 구경 가련다 혹시 알아 꽃보면 통증도 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사라질지~~ 그러고보니 20대에는 언넘들이 꽃보다 더 이쁘다며 따라 붙더니만 그넘을 어디서 잘 살고는 있을까나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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