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열무지짐이 그 맛에 반하다

소솜* 2018. 5. 9. 09:20


얌전히..깨끗히 씻어야 씻어야

열무가 여려서 풋내날 수 있음을 방지


살짝 ..끓는물에 데쳐 놓으니

색깔도 곱고..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네


집된장..고추가루..청양고추 ..마늘.파..들기름넣고

오물조물 무치면


내가  좋아하는 열무된장 지짐이는

자주 해 먹는 음식이지만

먹을 때마다 ..맛있다는 생각이 드니 중독인가 ㅎㅎ


머무린 열무에 육수물을 자작하게 넣고

바글바글 끓이니 예전에..할머니댁에 가면 ..

화롯불에 끓고 있던 된장지짐이와 비슷


자글자글 끓이면

그 구수함에 엔돌핀까지 팍팍..ㅎ


밥 한그릇 퍼서

열무지짐이를 넣고 쓱쓱 비비면

김치 필요없고..그 짭쪼름한 된장맛에 감동하면서

고독한 미식가 보다 더 맛나게 즐기죠잉~~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위에 얹어 한 입 먹으면

그 맛은 울엄마의 손맛과 어찌 이리 닮았는지..

매일 먹어도 질리지않는 된장의 깊은 맛은

엄마의 품안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