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연휴를 즐기지 않은 자 유죄~~!!

소솜* 2018. 5. 8. 10:05
















연휴를 즐기지 않은 자 유죄~~!!

연휴 첫날... 소리소에서 오랜만에 본 반지님, 깡패님, 알러지님 반가웠고

한결 같은 모습으로 함께하는 그 모습, 그 마음이 예쁘더이다.

저녁은 미혜와 향기로 멤버 교체 ㅎㅎ

애마오리에서 훈제오리를 먹었는데

오리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확 입맛이 당길 정도로

촉촉하면서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음식점 내부도 깔끔하고 주변 풍경도 아름답고

서너 가지 뿐인 반찬이었지만 깊은 맛이 나서 세 접시나 리필을 ㅎㅎ

배를 채웠으니 커피 마실 자리를 비워두기 위해 산책을~~

피톤치드를 맘껏 마시며 삼십여분 산책 후 귀호강 코스로 자연스럽게!


연휴 둘째날...아침 일찍 출발해 고향 교회에서 예배를 같이 드렸더니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가끔 같이 예배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예배 후 비는 내렸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을 대접해 드렸더니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몇 번이나 어버이날을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명치부터 먹먹하게 올라오는 아릿함이란...

살아계실 때 더 자주 찾아뵙고 더 자주 전화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나도 어버이인지라 딸에게서 금일봉과 함께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감동적인 선물을 받았기에

오래도록 그 여운도 남을 것이다.



연휴 셋째날...친구와 근교에서 점심 먹고 커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연휴 마지막날 저녁에서야 가족 셋이 합체을 했다

옆지기는 3박4일 어머님댁, 딸은 2박3일 여행 나는 냥이들 밥주기 당첨되었었고.

과일 먹으며 세사람의 연휴 이야기로 마무리.


즐겁게 놀고 출근하는 어깨는 왜그리 무겁던지...

암튼 출근하면 어찌어찌 하루는 가니까 견뎌봐야지

아이들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고 편지 쓰는 시간

나 또한 부모님께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고 있다.

오랫동안 해마다 손편지를 쓸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