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 9주기

소솜* 2018. 5. 23. 10:24



"20년 정치인생을 돌아보았다. 마치 물을 가르고 달려온 것 같았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었다고 믿었는데, 돌아보니 원래 있던 그대로 돌아가 있었다. 정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 다른 데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대통령은 진보를 이루는 데 적절한 자리가 아니었던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것일까?"-노무현-


"변호사, 노무현. 인권운동가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은 모두 '인간 노무현'의 일부입니다. 그 모두가 하나로 어울려 '인간 노무현'이 되었습니다. '인간 노무현'의 삶과 죽음 전체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아야 비로소 '대통령 노무현'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2009년 5월 23일 아침 우리가 본 것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라, '꿈 많았던 청년의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1987년 6월항쟁은 우리 민주주의의 청춘이었다. 양김분열과 3당합당, 정치인들의 기회주의와 시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거치며 모두가 중년으로 노년으로 늙어 가는 동안, 그는 홀로 그 뜨거웠던 6월의 기억과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가슴에 품고 씩씩하게 살았다. 잃어버린 청춘의 꿈과 기억을 시민들의 마음 속에 되살려 냈기에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이던 시절에도 대통령을 마친 후에도 그는, 꿈을 안고 사는 청년이었다 - 유시민-


노무현대통령 서거 9주년을 맞이하였다.

속수무책으로 그를 보낸 지 벌써 9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도 이 먹먹함과 안타까움은 늘 그정도의 깊이로 그 자리에 있다.

열 번도 더 읽은 '운명이다'를 어제밤 또 꺼내 읽으며 펑펑 울었다.

그립고 그리운 나의 대통령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