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참 좋은 가슴 따뜻함이다

소솜* 2018. 5. 23. 11:06




"내가 힘듦을 덜어줄 수 있는 게 뭘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되니 그냥 내 곁에서 지켜봐줘"

힘듦이 보여 무엇을 해주면 가장 도움이 될지 물었더니

그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된단다.

그말을 듣는데 왜그리 명치가 알싸하며 가슴이 먹먹한 지.

그래 꼭 물질적인 거, 꼭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때론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거

못내 가슴이 따뜻하고 자존감이 100배 쯤 상승되었다.


나도 때론 그럴때가 있었다

정말 힘들어 주저앉아 엉엉 울고 싶었을 때

아무말 없이 지켜봐 주며 등을 두드려 주던 사람

그 사람으로 인해 툴툴 털고 일어나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한동안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지켜봐 주련다.


비온 뒤의 깨끗한 오늘 날씨만큼

그 힘듦이 걷히고 나면 분명 찬란한 햇살이 비추겠지.

참 좋은 날씨다.

참 좋은 가슴 따뜻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