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나도 그런 거 같아'

소솜* 2018. 7. 4. 09:29



    


어느 날 이런 고백을 받는다면

그날은 정말 특별한 하루가 되겠지.

오랫동안 망설이다

용기를 내서 건네는 한마디

 

'너 좋아'

이 말처럼 너무 단도직입적이지도 않고

 

'사랑합니다'

이 말처럼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들어도

수줍은 미소가 떠오르게 하는

그런 말 아닐까 싶다.

 

누가 나한테

'내가 너 좋아하는 거 같아~~'

이런말 해줄 사람 없을까?

그럼 나도 1초의 생각도 안하고

'나도 그런 거 같아'라고 대답하고 싶은

빨간 장미 한송이가 잘 어울리는 수요일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