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에헤라 디여~~난 잘 살았구나!!

소솜* 2018. 7. 5. 10:3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번 주 같기만 해라~~

월요일부터 시작된 생일주간 축하 퍼레이드에

몸은 슬슬 체력 고갈을 예고하는 붉은신호를 보내지만

마음은 파랗다 못해 손이라도 담그면 금방이라도 파란물이 들듯

기분 좋은 살맛으로 행복한 청신호가 쑥쑥 업업업!


나이가 들어갈수록 케익에 꽂히는 초로 인한 서글픔

그렇기에 누군가 생일을 기억하고 챙겨준다는 것도 부담도 되긴 하지만

꼭 생일이어서가 아니라 생일이라는 빌미로

가족애를 한 번 더 다지고

우정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정을 한 번 더 나누고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고 함께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는 거

그게 더 큰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결코 내 지난 삶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한 주

앞으로의 내 삶들이 외롭거나 쓸쓸하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의 한 주

에헤라 디여~~난 잘 살았구나.


울가족, 동생가족들과의 생파는 내일인데

울딸이 미리 공개한 선물 선글라스

올해는 저런 선글라스테가 유행이라고 백화점 직원이 말했다나뭐래나


어제 친구들과 저녁 먹고 늦은 시간 집에 갔더니만

남편은 친구들과 부어라마셔라 모임중이라고

딸이이가 미리 끓여놓은 쇠고기미역국(삼일은 먹어야할 듯 ㅎㅎ)

11시가 지나 쇠고기 두 근 사들고와 부랴부랴 미역국 끓이려는 아빠에게

딸아이가 짜잔~~뚜껑 열어 공개하니 남편 입이 헤벌레

역시 딸이 최고야~~를 혀 꼬부라진 소리를 연신 남발!




친구들과 함께 먹은 보리굴비정식

원래도 좋아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함께 먹다보니

밥을 마구마구 불러서 밥 한공기에 누룬밥 한그릇 뚝딱~~



축하금에 축하꽃다발까지 받았으니

마무리는 귀와 눈과 감성을 호강시켜주는 까페에서

강물이 있고...친구가 있고...노래가 있고...

그나저나 월요일부터 받은 선물과 축하금으로 건물주 되겠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