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고향 당진 ~ 그곳에 가다

소솜* 2018. 6. 14. 12:04

























열무가 먹기 좋게 자랐다고 엄마의 전화~~

그건 자식 얼굴도 보고 싶으니 내려오라는 의중이시고

아침 일찍 투표하고 내려갔더니만

열무 다듬어 놓은 게 완전 산더미

절이고 양념 만들고 풀쑤고 감자 갈아넣고...

반은 열무국수용으로 양념 덜 넣고 국물 자작하게

반은 반찬용으로 양념을 두 배로...

우리집 두 통, 언니네 두 통, 동생네 한 통

엄마네 한 통은 냉장고로

목사님 한 통은 배달

혼자 사시는 아랫집 아저씨용 한 통까지

여덟 통을 담았다는 뿌듯함이란 ㅎㅎ

김치 담고 청소까지 끝낸 후

점심 사드리고 목욕탕에서 노력봉사?까지 ㅎㅎ

몸이 깨끗하니 경건한 마음으로 부모님 투표장으로 고고씽~~

우리 가족 및 형제자매 부모님까지 투표율 100%.


자식들을 위해 이것저것 심어놓은 텃밭에는

감자, 고구마, 양파, 마늘, 고추, 상추, 부추, 쪽파, 참깨, 가지, 토마토 등

보기만 해도 부모님 정성이 듬뿍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하시고 허리가 굽어가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

자주 찾아뵈어야지 또 한 번 마음에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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