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집콕하다가 바깥 공기는 어떤지 느껴보려고 수요일 저녁에는 완전 무장하고 나가서 저녁 먹고 커피 마시며 코로나19 걱정부터 시작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나마 확진자 숫자와 신천지 세글자에서 벗어나는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티조 시청은 안하지만 그래도 지지난해 말 콘서트장에서 보며 노래 잘한다 생각했는데 그때보다도 훨씬 다듬어지고 심금을 파고드는 노래에 절로 팬이 되어 인터넷기사을 읽으며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 역시 '미스터트롯'의 진은 이변이 없는한 그의 몫이라는 거 고지가 코 앞이니 더더욱 목관리 잘하고 결승전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시청자들의 마음 안에서 살아있는 노래를 들려주길 바라며 목요일 밤은 기도의 편안함으로 마무리를 했다. 금요일 오늘은 오전 내내 뒹굴대다가 시간이 아까워 세집이 먹을 육개장을 들통에 한가득 끓였다. 김치만 썰어 놓으면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는 우리집 식습관에 딱~~ 저녁에 맛있게 먹으며 가족들의 엄지척에 절로 기분 업업업 두어통은 얼렸다가 반찬만들기 정말정말 싫은날 먹어야징 티비도 서너시간 보면 질리고 낮잠도 두어시간 보면 안오고 지난 월요일부터 서재에 있는 책들을 다시 읽기 시작~~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는 이틀 동안 읽었는데 무엇을 묻더라도 자신있게 답할 수 있게 살아야겠다 싶다. '말의 품격'은 페이지가 적어서 하루만에 읽었는데 지난해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말을 품격 있게 한다는 건 그 사람의 품격~~ '은비령'은 단편소설 몇 편이 묶여 있는 책인데 아마도 대여섯번은 읽은 거 같다. 표지가 찢어져서 테이프로 붙여가며 읽는 책 가슴이 먹먹해지고 따뜻해지는 그냥 사람냄새가 풀풀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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