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마음안에서 이렇게 한 번 해본다

소솜* 2018. 8. 11. 11:04




주말 아침, 마음안에서 이렇게 한 번 해본다.

새 두마리를 묶어 본다.
네 개의 날개를 가지겠지만 결코 날 수 없다.

사랑이라는 것도 그러하다 
상대방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내게 날아오게 해야지
내 방식을 강요하면 네 개의 날개를 가지겠지만
절대로 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상대방의 사랑방식을
존중해주는 것이 참 필요하다는 걸 안다.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왜 가슴까지는 내려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사랑이란…
넘어져 있는 사람을 일으켜 주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 있는 사람과 같이 넘어져 보는 것이라는데

같이 넘어지기는 커녕

스스로 일어나라고 채근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세상살이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다른 사람 마음을 내 마음안에 넣는다는 게 아닐까

그 또한 욕심임을 잘 알면서도

기어코 구겨서라도 넣고 싶은 마음은 또 뭔지...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머리만 아프다.

그냥 잠시 머리에 정지시켜 놓고

오늘은 주말이니 주말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지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며

가슴에 여유공간을 만드는 날

그게 주말에 대한 예의야 ㅎㅎㅎ

자~~나가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