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되어 남의살을 식탁에 올리는데 소홀했더니 어지러운 거 같아 어젯밤에 쇠고기장조림에 불고기 재고 쇠고기 무국까지 한 냄비 끓여서 덜어담아 냉동실을 채우고 나니 만석지기 곳간에 쌀가마니 그득 채운 거 보다 더 기분이 좋고 며칠 나물류와 김치만 곁들이면 된다 생각하니 뭔가 할 일을 다 한 듯한 뿌듯함 마저 들었다. 그 뿌듯한 마음에 더 채워넣을 것이 있다면 올해의 버킷리스트 작성인지라 내친김에 생각하고 있었던 올해의 계획들을 수첩에 적어 보았다. 올해의 버킷리스트 많이 걷고-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걷기 많이 보고- 귀가 좋아질 때까지 우리나라 좋은 곳 여행하며 보기 많이 읽고- 한 달에 한 권 정도 읽던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읽기 많이 배우고-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것중 한가지 골라 꼭 배우기 많이 웃고- 웃을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도록 즐겁게 살며 웃기 많이 배려하기- 다른 사람이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배려하기 마지막으로 제일 쉽고도 어려운 리스트- 욕심을 내려놓기이다. 나이들수록 욕심은 내려놓고 입은 닫고 주머니는 열라고 했는데 의도적으로라도 그렇게 살려고 몇 년 전부터 노력을 하다보니 욕심보따리가 조금 작아졌는데 그래도 아직 더 내려놓아야지 싶다. 결국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욕심 내려놓기 올해는 어떤 버킷리스트보다도 최우선적으로 지켜보려 한다. 아자아자~~올해도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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