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추억을 만들다

소솜* 2020. 4. 16. 10:44
























4월 16일

어제 실시한 21대 국회의원 개표 결과를 지켜보느라 밤을 꼴딱......피곤

지켜본 보람을 제대로 간직하며 천근만근의 몸으로 출근......벅참, 만족

10년 전 오늘, 낯선 일상에 첫발을 내딛고

앞뒤 돌아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렸는데

사람이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사람으로서 예의도 없거니와 추억마저 깨끗하게 소멸 직전......후회, 추억

6년 전 오늘, 수학여행의 기쁨과 설렘으로 세월호에 올랐을 아이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열여덟의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우리네 어른들

결코 잊어서도, 잊혀져서도 안될 그 날, 그 아이들......슬픔, 미안, 다짐


많은 감정들이 비벼져 감정 컨트롤이 쉽지 않은 4월 16일.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나들이 사진 올리며

심장의 벅참과 명치의 아릿함을  애써 꾹꾹 눌러 본다.

나는 그래도 우리나라가 참 좋다.

나는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을 믿는다.

약자 앞에 약하고, 강자 앞에 강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