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방송에서 본 빙벽 카페 '달리온'
겨울이 지나면 볼 수 없는 절경일거란 생각에
책 한 권 들고 40여 분 운전해서 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빙벽이 넓고 주초 임에도 손님들이 꽉~~
중국 단체 관광객들까지 찾는걸 보니 유명하긴 한가보다.
겨울은 빙벽도 보고 얼음 썰매도 타고
봄~가을은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로 따라 걸을 수 있게 잘 조성되어 있었다.
마을 끝에 자리잡고 있어서 네비 안내대로 가면서도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싶었는데
주차장도 넓고 좌석도 나름 많았다.
외부를 둘러보고 내부로 들어와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빙벽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다보니
서너시간이 순식간에 훌쩍~~
'달리온'에서 겨울을 제대로 맛보기도 하였지만
'작별하지 않는다' 책에 빨려들어 단숨에 한 권을 다 읽고나니
가슴 안에서 용암 같은 뜨거운 무엇이 올라오면서
또 한 켠은 서늘한 찬바람이 불어 나갔다.
아~~내가 너무 잊고 외면하고 살고 있구나.
아~~나도 이런 편안함에 안주하고 말았구나.
아~~나도 결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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