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아무 이유없이 그냥 막막~~~

소솜* 2020. 1. 27. 20:26




오늘 내 마음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은

'그냥'이라는 낱말 하나...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말이 되어 나오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그냥 그냥...!!! 

가슴 안에서는 물밀듯이 뭔가를 쏟아내고 싶은데

막상 말로는 뭐라 표현되지 않고

그럴 때 누가 물어오면 그냥~~이라고 대답할 뿐!

그냥이라는 말~~

정말 많은 감정과 생각과 마음이 내포되어 있는 거 같다.

그냥 눈물이 나고
그냥 화도 나는 것 같고
그냥 억울한 듯도 싶고
그냥 어딘가를 향해 소리치고 싶기도 하고
그냥 확 누군가를 붙잡고 연애질도 해보고 싶고
그냥 몇 년을 눈독들인 명품가방 하나 확 저질러 보고 싶기도 하고
그냥 잊고 있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도 싶고
그냥 깔깔대며 미친듯이 뛰어다니고도 싶고
그냥 죽지 않을만큼 술마시고 정신줄 놓고도 싶고
그냥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을 확 털어놓고 후련해 지고 싶기도 하고
그냥...그냥...그냥 그런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넘길까?
그냥 그런날~~~~~~~~~~~~~~~~~~~~~!!

이게 35일간의 방학 후유증인가?

개학을 이틀 앞두고

그냥 막막 답답하고 뭔지 모르게 싫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막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