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지가 용식이여 뭐여~~

소솜* 2019. 12. 18. 09:19




내 마음인데도 가장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사람에 대한 감정이 아닐까 싶다.

사랑이란, 받는 사랑도 행복하지만 주는 사랑도 행복하다는데
나는 그래도 받는 사랑이 더 행복하더라 ㅎㅎ
자꾸 주고만 싶은 사랑이 행복하기도 하겠지만

욕심이 생기는 순간, 주면서도 행복하지만은 않겠지.

그래서 일방적으로 주기만하는 사랑은 그야말로 일방적이기 쉬워
한 쪽이 주기만 하는 사랑일 때 주는 쪽이 지치게 되기에
서로 주고받고 배려하지 않으면

한 쪽 사랑은 언젠가 깨어지게 마련이다.
그건 한 쪽의 사랑이 다 소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한 쪽이 아낌없이 주었고
이제 더 이상 줄 것이 없는 소진.
이건 연인 사이뿐만 아니라 친구, 이웃, 부모자식
그리고 사회에서까지 통용되는 진리가 아닐까....


늘 이쁘댄다

이쁨이 전혀 소진되지 않고 늘 이쁘댄다.

이쁜 얼굴에 더 빛이 나게 해줄테니 받아달랜다.

"아우, 이게 사람이여? 후라시여?

아유, 왜 이렇게 낯짝에서 빛이 나요?"

낯간지럽던 대사로 심쿵하게 만들던

지가 무슨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이여 뭐여~~

그렇다고 내 낯짝에서는 동백이 같은 빛이란 찾아볼 수도 없는디

바르기만 하면 누구나 빛난다는 일명 '견미리 팩트'로 덮어도

빛은 안보이고 얼굴만 둥둥 떠서 민폐만 끼치는데...

그럼에도 주고싶으면  받든말든 주면 그만이지

왜 받아달라고 확인을 하는거야?

이거이거 진정성은 1도 없고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 아냐?

그러든말든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받을 생각 전혀 없는데도 준다는데 모른체 하는건 예의가 아니지

준다는 사람 맘 아프게 하면 안되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