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어요~~♪ '
시월의 마지막 날만 되면
뭔 최면에 걸린 듯 읊조리게 되는 가삿말.
아무리 기억을 쥐어짜도
기억할 것도, 뜻 모를 이야기도 없는데
뭔가 있어야만 감성이 풍부하게 살아온 거 같고
뭔가 있어야만 제대로 연애를 한 것 같고
뭔가 있어야만 혼자 꺼내볼 추억이 있는 거 같게 하는
'잊혀진 계절' 노래는 시월의 마지막 날만큼은
한 번쯤은 꼭 들어줘야 할 것 같고
왠지 대상 없는 그리움에 쓸쓸하기까지 한다.
물론 MZ 세대에게는 모르는 노래일 수도 있지만
'잊혀진 계절'을 우리들 세대에게는
의미가 없어도 의미가 있고 싶어하게 한다.
암튼 오늘 만큼은 그렇다.
전주부터 피아노 반주가 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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