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맛은 실패가 없는지라
북한산 근처로 나가게 되면 '북한산 우렁쌈밥'에서
늦은 점심으로 우렁이를 원없이 먹고
걸어서 10분 거리 쯤에 위치한 '스벅 더북한산'으로 이동
주차장 진입부터 기다려야 해서 짐작은 했지만
자리를 앉기까지는 최소 30분 이상은 걸릴 듯싶어
주변만 둘러보고 커피는 이웃한 곳에서 마시기로~~
스벅 건너인데도 '북한산플레이'는 야외 자리도 여유가 있어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 단풍이 곱게 든 숲에서
가을냄새를 듬뿍 맡을 수 있어 참 좋았다.
발 밑에 쌓여있는 낙엽에서 나는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그 옛날 꼭 해보고 싶었던 '나 잡아봐라' 놀이를 소환시켜
못내 아쉬움의 그리움도 생각나게 했다.
여느 해 가을 만큼 단풍이 예쁘진 않아도
가을은 가을이고 마음에 가을빛을 물들여 놓았다.
짧아서 더 아쉽고
아쉬워서 더 예쁜 이 가을~~
11월의 첫날에 깊어가는 가을을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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