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4년 마무리(2) : 어부네코다리찜 & 이옥진시인마을제빵소

소솜* 2024. 12. 10. 13:34

어부네코다리찜에서 매콤한 코다리찜으로
국물까지 싹싹 비우며 늦은 점심을 먹고

이옥진시인마을제빵소에서
시를 읽으며 커피를 마시며

15년 인연의 추억들을 이야기 나누었다.
서로의 생각을 속속들이 알수는 없고
숟가락이 몇개인지 까지는 모르지만
접점이 되는 생각들은 비슷해서
속앓이를 하듯 말을 꺼내놓고 끙끙댈 필요도 없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없다보니
편안한 대화로 1년 동안 함께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내년의 만남을 약속할 수 있는
너무 속속들이 간섭도 아니하고
너무 섭섭하게 하는 무관심도 아닌
딱 편안한 사이,
딱 편안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