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월27일 14시35분에 아버지가 하늘 나라로 가셨다.
전혀 마음의 준비없이 맞이한 아버지의 마지막은 믿기지도 믿어지지도 않는다.
편안하게 눈을 감으신 모습을 보면서도 눈을 번쩍 뜨시며
"수술 날짜 며칠 남았냐?" 물으실 것 같았는데
끝내 묻지도 않으시고 하늘 나라로 가셨다.
넘어지시면서 척추10번이 부러지졌고
3월7일 수술날짜를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셨는데.
전날 면회 시간에 뵈었을 때도 오히려 내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점심까지 잘 드시고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취했음에도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눈을 감으셨다 한다.
우리 4남매를 큰소리로 야단 한 번 안치시고 키우시며
그저 지켜보시며 응원만 해주시던 아버지.
엄마가 그리도 보고 싶으셨는지 엄마가 계신 하늘 나라로 1년 만에 가셨다.
평생을 두 분이 오손도손 사시더니
1년 간격을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셔서
못다한 부부의 정도 나누시며
자식들이 우애있게 잘 사는 모습 지겨보시려 하셨나보다.
이곳에서는 두 분 70년 부부의 인연으로 사시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시느라 고생만 하셨으니
그곳에서는 두 손 맞잡고 편안히 쉬시며 영원한 부부 인연으로 행복하게 지내세요.
엄마, 아버지가 걱정하지 않게 언니, 동생들과 우애있게 지내고
엄마, 아버지의 희생과 노력 헛되지 않게 베풀고 봉사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게요.
엄마, 아버지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두 분은 우리 4남매에게 최고의 부모님이셨습니다.
자식들과 다시 만나는 날까지 편안히 쉬고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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