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가족, 친척들의 즐거운 만남일지라도
후유증은 남는 게 명절의 이면이다.
후유증도 날리고 월례모임?도 할 겸
미션 뭉쳐라 hc & sh & hs~~!!
작년부터 '서오릉 맛집' 도장깨기를 하듯
한 달에 한 번씩 맛집 탐방을 하는데
이번 달 맛집으로는 '이소만두'로~~
명절 음식이 느끼한 게 많아서
시원하고 맑은 육수가 자랑인 '이소만두'는
육수도 만두도 매장도 깔끔하고 딱 좋았다.
깔끔한 맛에 향긋한 커피향을 더하는 건
우리만의 룰이기에 핫하다는 카페로 고고고~~
첫 번째 카페는 건물이 독특하고 예뻤는데
통창뷰가 아니라 답답해서 패스하고
두번째 카페는 리모델링 중이라 패스~~
카페 찾아 도로에서 1시간을 소비하고
세번째로 찾아간 '스벅 더북한산점'
주차장에 진입하기 위한 줄이 100미터 이상~~
차를 버릴 수 없어 운전자는 남겨두고
자리 선점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30분 이내로 자리잡기는 어렵겠구나 싶었다.
날씨도 선선하고 햇살도 쨍쨍 내리쬐지 않아
루프탑으로 올라가니 시원한 북한산뷰가 눈앞에~~
자리나기 대기하는 손님들이 족히 50여명은 되고
눈칫껏 각 테이블 음료량 살피며 운에 맡기는데
30여 분만에 최고의 경치가 보이는 테이블 착석
다들 탄성을 자아내는 경치에 위치한
'스벅 더북한산점'은 가을이 깊어갈 때 다시 오면
울긋불긋 단풍으로 절경을 감상할 것 같다.
어렵게 잡은 최고의 자리에서
한 시간여 북한산을 감상하며 힐링하고
기다리는 손님들 중 맘에 드는 팀 골라
자리 내어주고 아지트로 출발~~
아지트에서 가볍고 재미있는 영상보며
바닥에 가라앉아있던 스트레스까지 날리고 나니
배가 슬슬 저녁을 부르네그려.
가벼운 것으로 먹자고 고른 횟집이
이슬이가 한 병 두 병 추가될 때마다
안주도 한가지씩 추가되어
모둠회, 멍게, 산낙지, 매운탕, 낙지라면, 해삼까지
어라~~해삼은 사진이 안찍혔네ㅋㅋ
이게 무슨 가벼운 저녁이여
무겁고 돈도 엄청? 비싼 저녁이었구만.
근데 이게 몇 년 만인겨
정신줄 간신히 붙잡고 집에 온게
집 도착과 동시에 정신줄 놓고
남편이 뭐라뭐라 했는데 아득해지며
눈 떠 보니 해가 둥실 떠올라 있고
이불 위에 피가 군데군데~~
친구가 횟집에서 나와 기분 좋다고
어깨를 탁 쳤는데 무방비 상태였던지라
도로에 그대로 무릎을 꿇고야 말았다.
응급조치로 휴지로 닦고 누르고 집에 와
정신줄 놓은 상태에서도
본능적으로 샤워하고 세수해서 다 씻긴 줄 알았는데
아마 잠시 멈추었을 뿐 잠자는 동안
조금씩 흘렀는지 이불에 군데군데 피가 ㅠㅠ
몇 년 만에 마신 이슬이가 제대로 댓가를 치루게하네그려.
그래도 그게 뭐 대수랴
무릎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나을테지만
우리가 함께한 시간의 추억,
우리가 나누었던 속깊은 대화는
살아갈 날들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three h'의 추석 뒷풀이는
제대로 찐하게 자~~알 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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