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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감성을 몽글몽글 피어나게 하고(꽃누리들밥&스멜츠)

오전 11시에 하남 '꽃누리들밥'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이 필요할 정도로 손님이 많아 뜨악~~ 하긴 우리도 이른 시간에 갔지만 다들 부지런하기도 하기도 하지.김치맛집이라고 하는데 우리 테이블도 파김치 리필까지 세 접시, 배추김치 두 접시를 먹었으니 밥 배인지 김치 배인지는 모르지만 맛있게 배부름을 채우고 분의기 있는 카페 찾아 고고고~~검색해서 심사숙고 끝에 찾아간 '세컨드원바이브초월점'이 실내는 들어가질 않아 잘 모르지만 너무 도시적인 건물만 웅장해서 점 찍어둔 '스멜츠'로 이동~~비 오는 날과 딱 어울리는 감성 카페인데 마침 소나기가 후드득 내려 충분히 감성을 노크하며 적셨다. 조용하고 숲뷰 맛집 그 자체인 '스멜츠'는 또 가고 싶은 카페로 저장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먼저 출발한 차에서 띠리링~~"요한 ..

함께라서 참 좋다(라조리오&물의 정원)

오전 11시에 완전체로 만나 점심 먹으러 출발~~'고기는 국룰이고 진심이다'라는데 '삼봉푸줏간'에서 국룰의 갈비를 한 점도 더 먹을 수 없을 만큼 먹느라 숯불에 데워진 얼굴을 식힐 겸 통창뷰의 시원한 카페 '라조리오'로 고고고~~ 창가 자리는 없었지만 통창뷰가 북한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실내도 시원했지만 강을 보는 눈도 시원했다.두시간이 넘도록 앉아 있다보니 허리도 뻐근하고 시원함에 졸립기도 해서 저녁을 먹기 위해서라도 걷기 위해 근처 '물의 정원'으로 고고고~~ 양귀비꽃은 만개를 했지만 오후 5시가 되었는데도 햇볕은 쨍쨍, 땀은 줄줄 흘러 사진 몇 장 찍고 눈에 양귀비 담은 후 저녁은 시원한 메밀 소바 먹으러 '삼동 소바'로 고고고~~10여분 웨이팅 후 입장하여 실내도 시원, 소바도 시원하게 먹다..

유년시절 풍경으로 여행4(장고항빨간모자&해어름카페&공세리 성당)

점심은 장고항 '빨간모자횟집'에서 시원새콤 물회로~~물회에 여러 종류의 회도 많아서 씹는맛도 좋았지만 시원한 국물에 소면을 말아 먹었더니 더 쫄깃하고 새콤해서 입맛을 돌게했다. 반찬으로 나온 '머위대볶음'과 '박하지게장'은 세 접시나 추가로 먹으면서 그맛에 푹 빠져 한 통 포장까지 해왔다.점심이 흡족했으니 커피도 흡족한 곳으로~~'해어름 카페'에서 바다와 서해대교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풍경이 더해져 더 맛있었다. 나는 여러 번 가 본 카페지만 친구들은 '너무 멋있고 마음에 쏙 든다'며 다음에 또 오겠다며 주변을 둘러보며 인증샷~~!!서울로 올라오며 '공세리성당'에 들러 고즈넉한 여유를 깊게 호흡하고 각자의 차로 집으로 출발~~1박2일의 짧은 유년시절이 떠오르는 풍경으로의 여행이었지만 마음에 머무르는 시..

유년시절 풍경으로 여행3(아미 미술관)

여행 둘쨋날 아침은 햇감자 삶은 거 두 개씩, 토마토 한 개. 키위 한 개, 커피 한 잔으로 간단히? 먹고.텃밭에 언니와 동생이 심어놓은 상추, 열무, 양파, 고추 수확해서 각자 한상자씩 집으로 가져갈 것 준비해 놓고 아미 미술관으로 출발~~여행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비료도 농약도 안주고 물도 가끔 내려갈 때만 주다보니 열무가 김치 담그기에는 억센 거 같아 열무 겉절이 한접시 하고 나머지는 데쳐서 열무지짐을 했더니 같은 찌개 연속 두끼를 안 먹는 남편이 별미라며 두끼를 먹으니 흐뭇ㅎㅎ학생수가 줄어들어 폐교된 '아미초등학교' 건물이 '아미 미술관'으로 개관되어 당진의 볼거리가 되었다. 고향 내려갈 때 몇 년 전부터 일 년에 한번씩은 관람하곤 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바뀐 건 별로 없지만 오래된 나무나 건물..

유년시절 풍경으로 여행2(안면암&용왕님밥상)

나문재를 둘러본 후에 날씨도 덥고 힐링도 할 겸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가려고 했는데 휴무일이라서 계획을 변경해서 안면암을 둘러봤다. 그동안 보았던 사찰들과는 사뭇 달라서 좀 당황하기도 했지만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예뻐 모든 걸 만회ㅎㅎ엄마가 늘 "밀가루는 헛것이라 움직이면 배꺼지니 가만히 있어라"하시던 말씀이 딱 맞는구나 싶게 콩국수 먹고 많이 움직였더니 허기져 저녁은 든든히 먹기로 하고 '미식가'에서 환상적인 생선구이 한 상을 먹으려 했는데 재료가 소진되어 저녁 영업을 못한다고 하니 어쩔ㅠ. 안면도 자연 휴양림 대신 안면암, 미식가 대신 '용왕님 밥상' 으로 고고고~~용왕님 밥상도 맛도 좋고 깔끔했으나 가성비는 그냥그냥.저녁을 먹고 뉘엿뉘엿 지는 해를 보며 우리 시골집으로 고고고~~하루 종일 익은 ..

유년시절 풍경으로 여행1(콩사랑팥사랑&나문재)

낳고 자란 곳이 시골인 사람들은 뼛속까지 자란 풍경이 스며있어 늘 동경하게 된다. 세사람이 낳고 자란 곳이 비슷한 충청도 사람들인지라 시골집에서 1박을 하며 뼛속 깊이 스며있는 풍경을 느껴보고 싶다하여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4남매가 세컨하우스로 이용하는 시골집으로 1박2일 여행을 고고고~~각자 서울에서 출발하여 우리 시골집에서 만나 마당에 차를 두고 한 차로 합류하여 나문재로 이동하면서 점심은 서산에서 콩국수로 유명하다는 '콩사랑팥사랑'에서 30분 기다림 까지 얹어 콩국물까지 싹싹 비우고 나문재로 출발~~!!'나문재가 나문재 했다'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헤이리의 여름을 즐기다2(삼고집&화이트블럭)

딸과의 헤이리 즐기기 다음날 친구들과 헤이리 즐기기 2탄!삼고집에서 남의 살로 배 든든하게 채우고 헤이리 가면 가끔 들리는 옷집에서 쇼핑도 하다보니 더워더워~~작년에 먹어본 망고빙수가 그 어느 카페보다도 진심이고 예술인지라 일부러 찾아갔는데 주말에 손님이 많아서 빙수 재료가 소진되어 준비가 안된다니 워쩌ㅠ 날씨가 더워 이동하기도 귀찮아 시원한 실내에서 따뜻한 커피 마시며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다보니 두어시간이 훌쩍 지나갔다.친구들아~~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 줘서 고마워. 거기다 맛있는 점심에 향좋은 커피까지 대접 받아 더더욱 고맙고. 다음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자.--함께한다는 것은삶이 시시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사랑을 품은 사람의 기쁨을 알게 되는 것서로의 빈틈을 메워 주는 것넘..

헤이리의 여름을 즐기다1(샤브샤브인헤이리&화이트블럭)

"엄마, 나랑 헤이리 가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쇼핑도 하는 거 어때?"라며 딸에게서 일주일 전쯤 전화가 와서 흔쾌히 약속을 하고 연휴에 헤이리에 갔다. 샤브샤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헤이리를 한바퀴 돌아보며 쇼핑도 하다보니 더위에 슬슬 지치기 시작해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 타임. 아아 한 잔, 뜨아 한 잔을 주문했는데 아아 두 잔이 나와 뜨아로 바꿔주며 아아 한잔은 서비스 행운까지ㅎㅎ평소에도 딸과 카톡이나 전화로 주변의 사소한 일까지 시시콜콜 말하며 울다가 웃다가를 하는데도, 가끔씩 데이트 하면서 카톡이나 전화로 다하지 못한 말이나 남편에게는 못하는 말도 다 털어놓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남편은 내말에 대한 공감 센스가 부족한데, 딸은 무조건 공감 해주어 비밀이야기나 속엣 이야..

'three h'가 만나면 일상이 특별해지고 즐겁다(소사냥&이즈바&저녁?&메가커피)

역시 고기는 소고기가 맛있고 수입산 보다는 한우가 맛있고 내 돈 주고 사먹는 거 보다는 공짜가 더 맛있다.한우 소갈빗살을 먹다먹다 남길 정도로 한 턱 쏜 친구 덕분에 맛있게 먹고. 입가심으로 시원한 맥주 한 잔까지 최고의 만찬이었다.'샤스타데이지'가 유명하다 하여 우리도 그 유명을 느껴보고자 한 시간을 달려 '필무드'카페를 갔는데 꽃은 지고 있고 사람은 실내, 실외, 꽃밭까지 인산인해로 시끌시끌 해서 5분도 안되어 정신이 혼미할 정도여서 근처 조용한 카페를 찾아 '이즈바'로 이동.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여서 빵 종류는 몇가지 없었지만 조용해서 이야기 하기에는 딱이었다.먹고 마셨으니 쉼이 필요한 시간~~ 아지트에 가서 편한 자세로 주변 사람들은 모두 다 보고 눈물 펑펑 쏟았다는 '폭삭 속았수다' 1.2부를 ..

구름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듯한 '꽃구름'카페

'꽃구름'카페는 상호가 모든 걸 다한다.카페 입구부터 작은 꽃들이 반겨주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과 꽃들이 마음을 살짝 노크하며 기분좋게 한다. 대형카페가 아니라서 와글와글 시끄럽지도 않고 남한강을 바라보며 조용하게 힐링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음료도 가격이 착하고 예쁘고 맛있고 사장님 내외분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책도 준비되어 있어 혼자 찾아가서 독서를 하기에도 딱 좋은데 집에서 거리가 멀어 자주는 못가더라도 가끔씩은 다시 방문하고 싶다.상호처럼 꽃 같이 향기롭고 구름처럼 포근한 카페 '꽃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