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미음나루 산책로에서 추억을 만들다

소솜* 2020. 6. 11. 12:59

 

고향이 그리워지는 시각,

엄마가 보고파지는 시각,

내게는 어둠이 뉘엿뉘엿 깔리기 시작하는 시각이다.

그 시각,

함께 산책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거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있고

그보다 더한 편안함의 일상이 있으랴 싶다.

'임영웅'이 어느날 갑자기 인기스타가 된 행복이

어찌 욕심없이 소소한 일상을 누리는 행복에 견줄까 싶다.

 

인생이란 게 돈만 있으면 다 될 것 같은데,

알고 보면 갑부도 많은 돈을 관리만 하다가 가는 셈이고,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

오죽하면 인도에서는 거지가 적선을 받으면서

오히려 자기에게 고마워하라고 한다고 한다.

베풀 기회를 분 자기에게고마워하라는 게

말이 안되는 거 같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덕을 쌓게 되는 거니,

그 거지에게 고맙다고 하는 게 당연할 수 밖에.

 

욕망을 지우고 살고 싶지만,

가장 안되는 게 집착이요 정이다.

그래서 미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며

주변 사람들과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자 한다.